아이 교육을 위해 큰마음 먹고 수십 권 전집을 샀다. 하지만 아이는 거들떠 보지도 안 본다. 부모의 속은 타들어 간다. “저게 얼마짜린데” “본전도 못 찾겠다” 그래서 억지로 읽히기도 하고, 숙제를 내기도 점검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별안간 책이라는 숙제가 생긴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1. 아이를 믿는 것에서 시작하자
아이 스스로 책을 꺼내서 읽는 아이가 된다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먼저 자녀와의 신뢰를 쌓는 것은 필수다. 결국 아이 주도적 행동은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책 좀 읽어라!”, “학습지 좀 해라!”, “숙제 좀 해라”는 말 안에는 아이가 책, 학습지, 숙제를 안 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부모가 자신을 믿어주지 못하는 만큼 아이에게 억울한 것도 없다. 아이를 믿어주지 못하면 자기주도성도 없다.
#2. 아이의 책에 관심을 가져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건지, 어떤 책을 어려워하는지 알아야 한다. 혹여나 수준이 너무 높은 책은 아이의 흥미를 뺏을 수 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한 면당 10개 이상이라면 더 낮은 수준의 책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읽는 책에 관심을 두게 되면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함께 책 속 스토리나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이 내면의 욕구나 문제도 알 수 있게 된다.
#3. 책 읽을 시간을 확인하라
아이가 학원 일정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을 수 있다. '학교 다녀와서 학원 가기까지 30분 정도면 독서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아이는 책을 고르고, 가져다가 읽고, 읽은 후 인물, 스토리에 대해 생각할 시간까지 모두 합한 시간이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게 해야 한다. 촉박한 환경, 몇 권 읽었냐의 압박 속에서 아이는 자기주도적 독서를 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이 아니라 ‘놀이’, ‘재미’ 등 자발적 동기에 의한 독서이다.
#4. 습관을 만들어 줘라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 줘라. 보통 습관은 66일간 지속했을 때 형성된다. 습관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를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어떤 날은 책을 많이 읽고, 다음 날은 안 읽고, 다시 또 읽고 하는 것은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짧게라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원하는 책을 읽도록 습관 형성을 해보자. 또한 아이가 읽은 책들을 기록해서 중간중간 보여주자. 독서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고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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