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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11

[말/글] 반복되는 단어와 표현을 과감하게 버리자 문장 안에서 같은 단어나 비슷한 표현을 쓰지 말자. 글은 단순히 지식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맥락에 맞는 어휘를 쓸 때 글의 감정과 분위기 리듬감이 풍성해진다. 반복되는 단어를 쓰면?독자에게 자신의 글이 지루하다고 광고를 하는 꼴이다. 문장의 생동감을 떨어뜨리고, 글을 읽는 재미가 줄어든다. 글을 잘 쓰는 첫 걸음은 불필요한 단어의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반복해서 써야하는 경우물론 의도를 가지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같은 단어의 반복이 글의 질을 낮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사용해 문장의 색깔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case1. 떠올라? - 너를 떠올리면, 항상 내 마음에 그리움이 떠올라. →너를 떠올리면, .. 2025. 4. 21.
[말/글] 교열 잘하기, 문화와 역사 알기(동남풍? 남동풍?, 십년감수?) 교열 볼 때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표현 하나가 담고 있는 문화적 맥락이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원래 의미를 왜곡하거나 엉뚱하게 바꿔버릴 수도 있다 동남풍? 남동풍이 맞을까? case1왕건의 책사 태평은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나주 전투에서 남동풍을 몰고와 승리로 이끌었다.case2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더보기서양에서는 남북을 먼저 쓰고 동양에서는 동서를 먼저 쓴다. 서양은 남동풍, 북서풍으로 우리나라는 동남품, 서북풍을 쓴다. 즉 우리나라 방위 체계는 동서남북이고, 서양의 방위는 북남서동으로 쓰인다. 십년감수는 무슨 뜻일까? '십년감수'라는 표현은 목숨이 십 년이나 줄어들 정도로 놀란 일을 겪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고종 황제와.. 2025. 4. 15.
[말/글]나쁜 글쓰기 모음1(애매모호한 표현)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문장 나열이 아니다. 글의 본질은 독자와의 소통이다. 이 소통을 가로막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애매모호한 표현, 부정확한 표현, 주제를 벗어나는 표현 등이 있다. 이 글에서는 애매모호한 표현에 대해 알아보자 애매모호한 표현은 왜 쓰지 말아야 할까? 먼저 글맛을 떨어뜨린다. 잘못된 표현은 아니지만, 그저 그런 뻔한 글이 되기 마련이다. 또한 글을 읽는 독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즉 무슨말인지 명확하게 모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임 회피처럼 보이기 때문에 글의 논지가 약해진다.  애매모호한 표현에는막연한 비유, 상투적 표현, 진부한 표현 등이 있다. 이러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 나쁜 글이 되기 쉽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을 읽는 독자에게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2025. 4. 9.
[말/글]도긴개긴? 도찐개찐? 난다 긴다?(유래를 알아야 보인다) 하나의 단어를 배울 때는 그 단어와 연관된 내용을 많이 알아야 한다. 즉, 그 단어와 관련된 유사어나 반의어, 관련 표현, 유래나 문화적 배경, 숨겨진 뜻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어 하나를 깊이 이해하면, 그 단어와 연결된 표현이나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윷놀이에서 유래한 말도긴개긴은 윷놀이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윷놀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온 오래된 민속놀이이다. 오랜 세월 이어진 윷놀이 덕분에 여러 표현들이 일상생활에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오늘 난다 긴다 하는 선배들이 다 모였어”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난다 긴다는 말 그대로 날아다니다, 기어다니다는 뜻이 아니다. 잠깐만 생각해 보아도 나는 것은 좋은데, 기는 것은 별로지 않은가?  난다.. 2025. 4. 8.
[말/글]좋은 글을 위해, 구어체와 문어체를 섞어 쓰자 좋은 글은 어떤 글일까? 사람들이 끝까지 읽는 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끝까지 읽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면 중간에 멈출 수 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바쁘고, 긴 글에 쉽게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좋은 글이란 곧 쉬운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문어체와 구어체문어체(文語體)란 문서에 한정되어 쓰이는 문체를 말한다. 반대로 구어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문어체의 장점은 논리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정돈된 인상을 남기고,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강하다. 두 가지 모두 의미는 같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다르게 느낀다. 따라서 적절하게 섞어 쓰는 게 좋다.  문어체의 사용설명서, 보고서, 기획서 등 정식 문서에 활용-> “습관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 2025. 4. 7.
[말/글]매력적인 글이 갖춘 2가지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잘 읽히는 글일 테다. 전문 지식을 다루는 어려운 글들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는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한 글쓰기를 한다. 자소서 역시 마찬가지다. 수백 장의 다른 글들과 차별이 되는 게 필요하다. 쉬운 글을 쓰자쉽다는 의미는 잘 읽히는 글을 말한다. 잘 읽히려면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이 좋다. 문장이 길어지면 글을 이해하기 힘들고 자칫 지루해진다. 즉 불필요한 수식어나 군더더기를 줄여야 한다. 1. 문장의 군더더기는 형용사와 부사에 있다.김훈 작가의 산문집 ‘허송세월’에 ‘형용사와 부사를 생각함’이라는 글을 보면 이에 대해 잘 나타나 있다. 글 쓰는 자가 문장을 놓아먹이면 글이 웃자라서 허해지고 이 틈새로 형용사나 부사가 끼어들어서 그 허당을 차지한다. 써나갈수록 이 허당은 더욱 헤벌.. 202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