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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뇌 발달] 결정적 시기, 놓치지 말아야할 뇌 발달

by 반의반고흐 2023. 2. 3.
골든타임이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말한다. 육아에서도 골든타임 즉 결정적 시기가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운명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1 무한 잠재력의 시기,
영유아기는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기라고 한다. 그 중심에는 '뇌 발달'이라는 중요한 시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을 이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부르는 이유도 뇌발달이 이루어지는 때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뇌는 어른의 25%인 350g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 1000g 정도로 성장하고,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뇌의 무게인 ~1500g에 도달한다.
뇌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가소성(可塑性, plasticity)이다. 쉽게 말해 찰흙을 빚듯, 아이의 뇌도 빚어나갈 수 있다. 즉 ‘부모가 아이의 연령에 맞게 어떻게 반응하고 자극을 주냐’에 따라 뇌 발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너 머리가 좋다"라고 할 때 그 차이는 뇌발달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구체적으로 대뇌피질의 각 영역의 성장에 따라 판별난다. 
 
#2 시냅스의 연결과 가지치기
뇌에는 약 1,00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뉴런)가 존재한다. 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를 뇌세포라고 부른다. 이 신경세포는 개별 활동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뇌세포들과 연결되어 신호를 주고 받을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세포와 세포가 물리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일정 공간이 자리한다. 이 연결 부위를  ‘시냅스’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보는 어떻게 전달될까? 바로 화학물질인 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다. 이러한 시냅스는 24개월까지 엄청나게 늘어난다. 성인 뇌에 필요한 양보다 약 150% 더 많이 생성하고 연결된다(Connectome). 이유는 간단하다. 나중에 시냅스의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제거되는 시냅스 가지치기(Pruning)에 대비하는 것이다.
감각하고 자극받고 경험한 것 외의 것은 뇌 안에 가지치기 현상이 일어난다. 일단 많이 만들고, 활성화 부분은 남기고 거의 활용하지 안는 부분은 잘라낸다. 예를 들어 아이가 처음 나비를 보고, 그 후로는 단 한번도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 나비를 통해 자극을 받은 신경세포가 반응을 한다. 이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활동 신호는 시냅스를 통하여 옆에 세포에 전달된다. 하지만 꾸준한 자극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나비와 관련된 시냅스는 끊어진다.
이 ‘나비’를 아이가 자주 본다고 해보자. 계속 나비에 대한 자극으로 연결이 강화된다. 그리고 약한 자극에 의해서도 두 세포가 연결되면서 ‘나비’를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자주 사용하는 근육이 발달하듯 뇌 역시 마찬가지로 발생한다. 반대로 자극이 없는 부분은 가지치기가 되면서 연결이 끊어진다.
 
#3 결정적 시기, 자극을 놓치지 말라
부모가 ‘뇌 발달’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성장 과정을 겪고 있는지 시기마다 어떤 대처를 해줘야 하는지 가늠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아이의 행동에 안돼! 하지마!라고 억누르는 것보다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어떻게 말을 걸고 소통하고, 뇌발달을 통해 공부 잘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더 잘 알아가는 데 있다. 결정적 시기를 알고 있다면 시냅스의 연결 시기, 가지치기 시기를 허투로 보낼 수 없다.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과 사랑을 듬뿍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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