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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뇌발달] 3층의 뇌를 기억하라

by 반의반고흐 2023. 2. 6.

 

인간이 인간은 이 세상에 모든 동물보다 뛰어나다고 여겨진다. 여러 동물과 인간의 강 큰 차이점은 뇌의 차이이다. 고작 1.4~1.6kg 정도 되는 인간의 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967년 미국 폴 매클린 박사는 인간의 뇌를 3층으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뇌의 각 영역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면, 아이를 양육할 때 더 세심해질 수 있다. 또한 양육을 할 때 아이에 대한 이해가 커진다.

 

#1 파충류의 뇌, 뇌간
가장 안쪽에는 ‘파충류의 뇌’라고 불리는 뇌간이 있다.  ‘1층의 뇌’, ‘생존의 뇌’라고도 말한다. 심장박동, 맥박, 혈압, 호흡 조절 등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과 연결된 부위이다. 뇌간이 손상되면 뇌사 상태에 빠지므로 가장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원초적인 역할을 하는 뇌간은 후각, 시각, 평형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본능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거나 기억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2 포유류의 뇌, 변연계
2층의 뇌는  ‘포유류의 뇌’이다. ‘감정의 뇌’라고도 불리는데. 변연계가 있는 2층에 존재하고 편도체, 해마 등이 자리한다. 포유류의 해당하는 반려 동물들이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감정에 의해 행동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변연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체는 부모와 자녀의 애착관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편도체는 감각 정서를 대뇌피질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편도체가 손상을 입으면 이성적인 판단은 가능하지만, 정서적으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공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해마는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에 위치하지만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감정/정서와 이성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붙어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즉각적 보살핌을 받은 아이가 해마의 형성이 더 잘 이루어진다. 해마를 손상당한 사람은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3층의 뇌, 대뇌피질
마지막은 가장 바깥에 위치한 대뇌피질(신피질)이다. 인간의 뇌라고도 불린다. 기획, 판단, 사고, 언어, 의식, 추론 등을 관장한다. 이러한 세 개의 층은 각자 역할을 하며 상호작용을 한다. 대부분 대뇌피질을 발달 시키려는 부모의 바람이 있지만, 3층의 뇌는 1, 2층의 뇌가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밥 먹고, 잠자고 하는 생존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채로 고도의 사고를 하기 어렵듯 말이다.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할 때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 대부분 우리 아이가 좀더 똑똑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3층의 뇌인 이성 발달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층의 뇌가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2층의 뇌)가 안정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학습 도구는 무용지물이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온전한 사고를 할 수 없듯 우리 아이에게 최우선은 좋은 공기, 물, 음식, 놀이 등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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