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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8

[말/글] 반복되는 단어와 표현을 과감하게 버리자 문장 안에서 같은 단어나 비슷한 표현을 쓰지 말자. 글은 단순히 지식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맥락에 맞는 어휘를 쓸 때 글의 감정과 분위기 리듬감이 풍성해진다. 반복되는 단어를 쓰면?독자에게 자신의 글이 지루하다고 광고를 하는 꼴이다. 문장의 생동감을 떨어뜨리고, 글을 읽는 재미가 줄어든다. 글을 잘 쓰는 첫 걸음은 불필요한 단어의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반복해서 써야하는 경우물론 의도를 가지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같은 단어의 반복이 글의 질을 낮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사용해 문장의 색깔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case1. 떠올라? - 너를 떠올리면, 항상 내 마음에 그리움이 떠올라. →너를 떠올리면, .. 2025. 4. 21.
[말/글] 교열 잘하기, 문화와 역사 알기(동남풍? 남동풍?, 십년감수?) 교열 볼 때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표현 하나가 담고 있는 문화적 맥락이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원래 의미를 왜곡하거나 엉뚱하게 바꿔버릴 수도 있다 동남풍? 남동풍이 맞을까? case1왕건의 책사 태평은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나주 전투에서 남동풍을 몰고와 승리로 이끌었다.case2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더보기서양에서는 남북을 먼저 쓰고 동양에서는 동서를 먼저 쓴다. 서양은 남동풍, 북서풍으로 우리나라는 동남품, 서북풍을 쓴다. 즉 우리나라 방위 체계는 동서남북이고, 서양의 방위는 북남서동으로 쓰인다. 십년감수는 무슨 뜻일까? '십년감수'라는 표현은 목숨이 십 년이나 줄어들 정도로 놀란 일을 겪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고종 황제와.. 2025. 4. 15.
[말/글]나쁜 글쓰기 모음2(주제에서 벗어난 표현) 글을 쓰는 사람이 가장 많이 빠지는 오류는 주제를 이탈하는 것이다. 어떠한 주제를 쓰기로 했다면, 그 목적을 견고히 유지한 채 글을 구성하고 표현해야 한다. 왜 주제에서 벗어난 글을 쓸까?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관한 논리체계가 정리되지 않았을 경우가 있다. 짧은 글에서는 주제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긴 글로 펼칠 때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소재를 쓰는데, 거기에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가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데, 소재로 등장한 학교 친구나 급식에 관한 이야기로 빠질 수 있다. 나쁜 글에서 벗어나기첫째,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주제를 다시 한번 정확히 파악하자. 바로.. 2025. 4. 10.
[말/글]좋은 글을 위해, 구어체와 문어체를 섞어 쓰자 좋은 글은 어떤 글일까? 사람들이 끝까지 읽는 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끝까지 읽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면 중간에 멈출 수 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바쁘고, 긴 글에 쉽게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좋은 글이란 곧 쉬운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문어체와 구어체문어체(文語體)란 문서에 한정되어 쓰이는 문체를 말한다. 반대로 구어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문어체의 장점은 논리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정돈된 인상을 남기고,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강하다. 두 가지 모두 의미는 같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다르게 느낀다. 따라서 적절하게 섞어 쓰는 게 좋다.  문어체의 사용설명서, 보고서, 기획서 등 정식 문서에 활용-> “습관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 2025. 4. 7.
[말/글]매력적인 글이 갖춘 2가지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잘 읽히는 글일 테다. 전문 지식을 다루는 어려운 글들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는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한 글쓰기를 한다. 자소서 역시 마찬가지다. 수백 장의 다른 글들과 차별이 되는 게 필요하다. 쉬운 글을 쓰자쉽다는 의미는 잘 읽히는 글을 말한다. 잘 읽히려면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이 좋다. 문장이 길어지면 글을 이해하기 힘들고 자칫 지루해진다. 즉 불필요한 수식어나 군더더기를 줄여야 한다. 1. 문장의 군더더기는 형용사와 부사에 있다.김훈 작가의 산문집 ‘허송세월’에 ‘형용사와 부사를 생각함’이라는 글을 보면 이에 대해 잘 나타나 있다. 글 쓰는 자가 문장을 놓아먹이면 글이 웃자라서 허해지고 이 틈새로 형용사나 부사가 끼어들어서 그 허당을 차지한다. 써나갈수록 이 허당은 더욱 헤벌.. 2025. 4. 3.
[말/글]호랭이? 가랭이? 애기? ㅣ모음 역행동화 알아보기 ㅣ 모음 역행동화란?아기는 표준어, 애기는 비표준어이다. 아기/애기, 호랑이/호랭이, 아비/애비, 어미/애미 등 뒤에 나오는 소리가 앞에 나오는 소리에 영향을 준다. 뒤의 ㅣ모음이 앞말에 영향을 미쳐 ㅣ모음을 한번 더 소리나게 하는 현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 앞뒤의 두 소리가 같아지는 현상을 나타난다. 즉 뒤에 ㅣ의 영향을 받아 앞에도 ㅣ와 비슷해지는 현상이다. 아기에서 뒤에 기의 ㅣ가 앞에 영향을 주어 애기가 된다는 말이다.   아기-애기먹이다-멕이다고기-괴기죽이다-쥑이다가랑이-가랭이빨강이-빨갱이구더기-구데기  “우리말법 ㅣ모음역행동화 인정하지 않는다."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ㅣ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즉 애기, 멕이다, 빨갱이, 호랭이는 틀린 말이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시골내기,..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