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쓰기란 무엇일까? 적재적소에 쓰이는 단어가 탄탄할 때 좋은 글이라 할 수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늘 단어의 의미, 배경, 어원을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
조금 서툴게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대충 무슨 의도인지 아는 것을 넘어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단어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호떡, 호두, 호밀은 다 우리나라 것이 아니다?
‘호’는 오랑캐를 뜻하는 한자 ‘胡’다. 호떡, 호두, 호밀, 호박 등은 모두 오랑캐를 뜻하는 ‘胡’다.
또한 옷에 있는 호주머니도 마찬가지다. 우리 전통 옷에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빵은 오랑캐와 관련이 없다. 호빵을 처음 제작한 건 삼립식품인데,
“뜨거워서 호호 불어먹는 빵”이라는 뜻으로 호빵이라 이름을 붙였다.
복숭아는 우리나라?
복숭아는 우리나라에서 흔했다. 그래서 복사골이라는 명칭도 있었다. 복사골은 복숭아꽃이 많이 피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부천에 별칭이 복사골이기도 하다. 이러한 복숭아와 관련된 다른 말들도 많다.
자도(붉을 자, 복숭아 도)는 자두가 되었고,
호도(오랑캐 호, 복숭아 도)는 호두가 되었다.
참외는 오이의 친구?
참외는 오이 중에 가장 좋은 오이다.(맛있는 오이)라고 한다. 하자로도 참외는 진과(眞瓜)라고 쓴다.
수박은 서쪽에서 온 오이다. 수박을 서과(西瓜)라고 썼는데, 우리말 ‘박’을 한자로는 오이를 뜻하는 과(瓜)로 적었다.
호박은 남쪽에서 온 오이다. 호박은 남과(南瓜)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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