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이 좋은 흙에서 생명이 자라듯, 어휘력은 아이가 살아가는 모든 면에서 큰 자양분이 된다.
특히 아이의 학습 능력과 어휘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인다.
어휘력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아이가 학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달라진다.
아이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어휘가 뒷받침이 안 되어 있으면, 학습의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어휘력 폭발 시기가 있다
아이들은 어느 순간 어휘력 폭발 시기를 맞는다. 그 시기를 어떻게 통과하냐에 따라서 아이들 마다 편차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어휘력 확장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이후 아이의 학습 전반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할 때, 2,500~3,000개 정도의 어휘를 습득하고, 졸업할 때 10,000~15,000개 정도로 어휘력이 성장한다.
어휘력,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키워지지 않을까?
보통 어휘력은 일상생활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놀고, 먹고, 자고 하는 데 불편함이 없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대부분 1차 어휘이다. 어휘력을 발달시키려면 2차 어휘. 즉 고급 어휘에 노출이 필요하다.
어휘 능력은 부익부 빈익빈이다
마태효과(Matthew Effect)란 부와 성공, 자원 등이 이미 가진 사람에게 더 집중되는 형상을 말하는 개념이다. 즉 부익부 빈익빈을 의미하는데, 어휘에도 이러한 마태효과가 적용이 된다. 어휘를 많이 아는 아이는 더 많은 독서를 통해 어휘를 익히게 되지만, 어휘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계속해서 발전이 더디다는 이야기다. 충분한 어휘 능력은 독서 능력을 견인하고, 다시 독서 능력은 어휘력을 상승시킨다.
어휘력, 어떻게 발달시킬까?
-어휘는 연계다
어휘는 단일 어휘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어휘와 연계된다. 유사한 말, 반대되는 말 등 연결 고리를 이어주는 게 필요하다. 한가지 어휘를 배웠다면 그것과 관련된 확장 어휘를 연계시켜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책이라는 단어를 배웠다고 할 때, 유사한 어휘로 서적, 작품, 문헌 등을 함께 익힐 수 있다. 더불어 책을 쓰다, 읽다, 출판하다, 대출하다, 반납하다 등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단어 지도(마인드맵)를 그려 가며 어휘를 확장시킬 수 있다.
-문맥을 통한 어휘 의미 추론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바로 사전을 검색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글은 문맥을 통해 어휘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글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체크를 해 두라고 한 후 함께 글의 문맥을 살펴보며 단어를 유추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한자어 중심 학습
국어의 대부분은 한자어 중심이다. 따라서 한자어를 익혀 두면 어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해한다는 말의 '분(分)을 읽히면, 이를 바탕으로 분리, 분류, 분담, 분리수거, 분업 등 다양한 단어를 익혀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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