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안에서 같은 단어나 비슷한 표현을 쓰지 말자.
글은 단순히 지식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맥락에 맞는 어휘를 쓸 때 글의 감정과 분위기 리듬감이 풍성해진다.
반복되는 단어를 쓰면?
독자에게 자신의 글이 지루하다고 광고를 하는 꼴이다. 문장의 생동감을 떨어뜨리고, 글을 읽는 재미가 줄어든다.
글을 잘 쓰는 첫 걸음은 불필요한 단어의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반복해서 써야하는 경우
물론 의도를 가지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같은 단어의 반복이 글의 질을 낮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사용해 문장의 색깔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case1. 떠올라?
- 너를 떠올리면, 항상 내 마음에 그리움이 떠올라.
→너를 떠올리면, 항상 내 마음에 그리움이 남아.
:: '떠올리다'가 반복된다. 내 마음에 '그림움이 떠올라'를 '그리움이 남아'로 고쳐보자.
case2. 불현듯? 뜬금없이?
- 뜬금없이 네 생각이 났다. 불현듯 너를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 거로하곤 생각했다.
→ 네 생각이 났다. 불현듯 너를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 불현듯과 뜬금없다라는 표현이 비슷하다. 과감하게 둘 중 하나를 줄여보자.
-불현듯: 불을 켜서 불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갑자기 어떠한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모양.
- 뜬금없다: 갑작스럽고도 엉뚱하다.
*출처: 네이버국어사전
case3. 종종? 하곤 했다?
너는 종종 나에게 밥을 사라고 말하곤 했다.
→너는 종종 나에게 밥을 사라고 했다.
:: 종종과 하곤 했다의 의미가 비슷하다.
case4. 늘?, 항상?
늘 너를 그리워했고, 항상 보고 싶었어.
→늘 너를 그리워했고, 보고 싶었어.
:: 늘과 항상도 같은 표현이다.
case5. 왠지? 이유 없이?
왠지 모르게 불안했고, 이유 없이 걱정이 됐어.
→왠지 모르게 불안했고, 걱정됐어.
:: 왠지와 이유 없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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